2026.09.03 (목)

李대통령 'K-콘텐츠 강국' 위한 파격 선언! 팬심 뒤흔든 '미디어 기본사회' 비전은?

김광현 기자

오늘(2026년 9월 3일) 제63회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국민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미디어 기본사회' 구현을 선언하고, K-콘텐츠 강국을 위한 시대착오적 규제 개선을 천명하며 방송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의 축사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모든 국민의 참여권, 접근권, 선택권을 보장하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팬들이 열광하는 K-콘텐츠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인들의 독창적인 기획과 끊임없는 도전이야말로 K-콘텐츠를 세계의 중심으로 이끈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 K-팝을 넘어선 K-예능 등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이 바로 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졌음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李대통령 'K-콘텐츠 강국' 위한 파격 선언! 팬심 뒤흔든 '미디어 기본사회' 비전은?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산업계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안형준 MBC 사장(한국방송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 방송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지적했다. 안 회장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적정 수익으로 환류되고 다시 콘텐츠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무너졌다」며, 정부에 방송을 「더 이상 강력한 규제 대상이 아닌 K-콘텐츠로 국가의 미래를 이끌 전략산업으로 인식」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정부의 비전과 산업 현장의 고충 사이에 놓인 간극이 명확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올해로 63회를 맞은 방송의 날은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1947년 9월 3일, 대한민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HL'이라는 독자적인 호출부호를 부여받아 방송에 관한 독립적인 주권을 갖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미디어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디어 기본사회' 비전과 규제 개선 약속이 무너진 방송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재건하고, K-콘텐츠가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실행 방안과 산업계의 현실적인 요구 사이의 조화가 향후 방송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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