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목)

봉준호X박찬욱 떴다! 제천, 오늘부터 '꿈의 축제' 시동!

고진아 기자

오늘(3일) 막을 올리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영화계 거장들의 참석 소식과 함께 인구 12만 중소도시 제천 전체를 축제장으로 만들며 역대급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음악 영화 축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장항준 집행위원장이 천만 영화를 조명하고,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한국 영화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들이 직접 제천을 찾는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주요 프로그램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 행렬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무려 45개국에서 엄선된 188편의 다채로운 영화들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영화제는 중대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주 무대를 기존의 비행장 인근에서 벗어나 도심 속 랜드마크인 예술의전당 야외무대로 과감히 옮겼다. 이는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욱이 영화제는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방문객들에게 티켓 예매비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영화 관람 후 자연스럽게 제천 지역 상권에서 소비가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문화-경제 상생' 전략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제천시 전체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제 개막이 한참 전인 6월부터 이미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 35객실은 예약이 만실이었고, 시내 식당들은 몰려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인구 12만의 중소도시가 문화 축제 하나로 이처럼 들썩이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택시 기사 강모(62) 씨는 「영화 잘 안 보는 저도 봉준호 감독을 아는데, 영화계 거장들이 온다니 동네가 조용할 리 있나요. 지금 제천은 마치 큰 잔칫집 같습니다.」라며 들뜬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봉준호X박찬욱 떴다! 제천, 오늘부터 '꿈의 축제' 시동!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제천시청 직원 30여 명과 경찰 40여 명, 심지어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되어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진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풍성한 프로그램 역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9월 4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밤을 뜨겁게 달굴 '원 썸머 나잇'에는 독보적인 밴드 사운드의 FT아일랜드, 감성 힙합의 대명사 크러쉬를 비롯해 K-POP 대표 그룹 몬스타엑스와 신흥 대세 걸그룹 리센느 등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날카로운 시사 분석으로 정평이 난 손석희 씨가 함께하는 '톡투유'는 심도 깊은 영화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이 외에도 제천문화극장,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엽연초살롱 등 제천 곳곳에서 다양한 영화 상영과 부대 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단순한 문화 예술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높여 중소도시 제천에 경제적 활력까지 불어넣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화와 경제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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