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목)

전제덕·박종성, 하모니카 오케스트라로 장르 경계 허물다

김미나 기자

재즈 하모니카 거장 전제덕과 클래식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오는 9월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심포닉 하모니카' 무대를 펼치며 하모니카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오는 9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재즈와 클래식을 아우르는 두 하모니카 거장 전제덕과 박종성이 CBS 주최로 '전제덕, 박종성의 심포닉 하모니카'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제덕 밴드의 협연으로 펼쳐지며, 손바닥만 한 악기 하모니카가 대규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만나 만들어낼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의 향연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재즈 하모니카의 거장 전제덕은 시력 상실이라는 역경 속에서도 독학으로 하모니카를 익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2004년 데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며 하모니카를 단순한 반주 악기가 아닌 '메인 리드 악기' 반열에 올렸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의 폭발적인 즉흥 연주와 짙은 감성은 언제나 팬들을 열광케 한다.

클래식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경희대학교 하모니카 전공 1호라는 타이틀을 가진 학구적인 실력파다. 그는 2009년 독일 트로싱겐에서 열린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서울하모니카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시 한번 세계 하모니카 대회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임을 증명했다.

전제덕·박종성, 하모니카 오케스트라로 장르 경계 허물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연의 백미는 클래식, 재즈, 영화 음악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다. 1부에서는 스피바코스프키의 '콘체르토 포 하모니카 앤드 오케스트라'와 거슈인의 명곡 '랩소디 인 블루'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하모니카의 섬세함으로 재탄생한다. 이어 2부에서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명곡 '아이 윌 웨이트 포 유'와 '시크릿 러브'로 감동을 선사하며, 3부에서는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와 척 맨지오니의 '필스 소 굿'을 통해 깊은 울림과 활기찬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세광 CBS 공연기획센터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손바닥만 한 악기 하모니카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만나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색의 파도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 하모니카의 최고봉들이 만들어 내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공연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민국 하모니카를 대표하는 두 거장이 펼칠 이번 '심포닉 하모니카' 무대는 하모니카의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며, 관객들에게는 장르의 벽을 허문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이 하모니카가 메인 악기로서 더욱 확고한 위상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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