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총 315편의 영화, 95편의 월드 프리미어, 그리고 매기 질렌할, 양쯔충 등 세계적 스타와 거장 감독들의 대거 내한으로 역대급 라인업과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을 뜨겁게 달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야말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총 315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이 중 59개국 246편이 공식 초청됐다. 특히 95편의 월드 프리미어는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신설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 대상'에는 임하연 감독의 '그날의 태주', 김정훈 감독의 '면도' 등 14편이 경합하며 아시아 영화의 약진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콘' 섹션은 역대 최대 규모인 36편이 상영된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피오르'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와 더불어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타들의 내한 소식도 팬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감독 겸 배우로 활동하는 매기 질렌할을 비롯해 아시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양쯔충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부산을 찾으며, 명품 배우 이자벨 위페르까지 부산을 방문한다. 마지드 마지디,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존경받는 거장 감독들 또한 부산에서 영화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특별 기획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등 대중적 작품 대신 국내 관람이 어려웠던 장·단편 13편이 상영돼 마니아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의 힘도 돋보인다. 개막작은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선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민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송일곤 감독의 '여전히 찬란하게'가 첫선을 보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제는 관람 편의를 위한 섬세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대다수 관객의 관람 스케줄을 고려해 10월 6일 화요일에 개막하며,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일 5회차 상영으로 확대돼 더 많은 관객이 풍성한 작품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팬데믹 이후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의 다양성과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올가을, 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과 축제의 감동을 선사할 부산의 열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